[2018년 금형 생산 통계] 금형 생산 8.6조원… 전년比 7.3% 하락 ‘첫 역행’
금형생산 전년대비 7.3% 감소 하락 주요인… ‘얼어붙은 내수’ 꼽혀 장기적인 내수 시장 침체가 통계를 통해 실체적으로 드러났다. 최근 발표된 통계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금형생산은 전년대비 7.3% 감소한 8.6조원을 기록하며 처음 하락하였다. 이는 2018년 금형 수출이 전년대비 0.1% 상승한 29.2억 달러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내수시장 위축이 생산 급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8년 우리 금형산업은 주요 수요산업 부진 속에 인건비 상승 및 근로시간 단축 등 급격한 노동환경 변화로 경영여건 마저 악화되며 고전을 면치 못하였다. 이에 따라 2018년 국내 금형 수요는 전년대비 9.8% 하락한 5.6 조원을 기록, 2015년 수준으로 회귀하는 등 금형업계 내수경기 악화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한편 우리 조합이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8년 금형생산은 종업원 10인 이상 기업을 기준으로 8.6조원을 생산하며 9.3조원을 기록한 2017년 대비 7.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는 10~49인 기업이 4.8조 원을 생산해 전체 금형생산의 56.3%를 차지했으며, 50~199인 2.7조 원(32.2%), 200인 이상이 9천억 원(11.4%)을 생산하였다.
프레스금형 마저…전 품목 생산 감소 2018년도 금형생산 실적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증가세를 유지하던 프레스금형 마저 하락세로 전환되며 전 품목 생산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프레스금형의 경우 전년대비 5.6% 하락한 3.7조원을 생산했다. 수요 연계성이 큰 자동차 산업이 수출 감소와 구조조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생산량이 감소한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한국자동차협회는 2018년도 우리나라의 자동차 생산량이 10대 자동차 생산국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감소하였다고 전하며 이를 뒷받침 하였다. 그동안 생산 정체기를 보여 온 플라스틱금형도 고전을 면치 못하며 전년대비 6.5% 하락한 3.4조원을 생산하며 2013년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스마트폰 및 가전, 전자 등의 수요둔화에 따라 정체기를 겪고 있는 플라스틱금형은 2015 년 프레스금형에 생산량을 추월당한 후 상당기간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한편 다이캐스팅금형은 1,314억 원을 생산하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기타금형은 2017년 대비 20.8% 큰 폭으로 하락해 7,445억 원, 금형부품은 1.7% 하락한 5,615억 원을 생산하였다.
코로나19까지 확산…‘엎친 데 덮친 격’ 자동화설비·판로개척 앞세워 반등 모색 금형 생산이 처음 감소세로 돌아선 시점, 주요 수요산업 부진 및 장기적인 내수시장 침체, 글로벌 경쟁 심화 등 여전히 금형업계를 둘러싼 어려움이 곳곳에 상존하며 업계의 어려움이 더해가고 있다. 더욱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며 올해 역시 녹녹치 않을 것으로 예견된다. 다만, 우리 금형산업이 숱한 어려움과 위기를 극복해 오며 오늘날의 위상을 이뤄온 만큼, 작금의 어려움 역시 능동적인 자구 노력을 통해 극복해 낼 것이라는 기대도 상존한다. 특히 금형업계가 자동화 설비 구축을 통한 토털 코스트 향 상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신흥 유망국을 중심으로 시장 개척에 적극 노력중인 모습을 보이며 반등의 의지를 내비추고 있다. 한편, 우리 조합도 엄중한 시기인 만큼, 금형업계 경영애로 해소를 적극 지원하고, 경쟁력 확보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 |